경향신문 [트래블]강·바다·계곡…국내 최고 스노클링 포인트
흔히 스노클링하면 바다만 떠올리지만 강, 계곡에서도 스노클링이 가능하다. 한국스노클링협회 윤상필 대표가 국내 최고의 스노클링 포인트를 추천했다.
◇계곡
양양 법수치 계곡=양양군 남대천의 상류. 동해안으로 흐르는 계곡 중에서도 가장 긴 계곡 중 하나다. 수량도 풍부하고 경사도도 완만해서 스노클링코스로 적당하다. 산천어, 꺽지, 산메기(미우기)를 비롯해 피라미, 갈겨니 등 크고 작은 민물고기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양양읍의 남대천에서 어성전을 거쳐 들어 간다. 어성전에서 농협 하나로마트길을 지나 법수치 푯말을 보고 진입하면 된다.
홍천 칡소폭포=내린천 최상류로 물이 맑고 깨끗하다. 수심은 6~7m 정도. 바닥이 훤히 보인다. 천연기념물 열목어 서식지다. 가끔 폭포수를 향해 힘차게 뛰어오르는 열목어의 모습도 볼 수 있다. 팔뚝만한 열목어를 비롯해 금강모치, 꺽지, 갈겨니, 쉬리 등 우리 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다. 인근에 삼봉자연휴양림과 살둔마을 등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속사IC~6번 국도~운두령~31번국도~구룡령 청소년수련장~칡소폭포.
◇바다
통영 매물도=매물도는 청정지대다. 주변이 깎아지른 기암. 바다 밑에 산맥이 있고 계곡이 있다. 남매바위와 암바위, 수바위, 부채바위, 병풍바위, 촛대바위, 글썽이굴 등 기암괴석군이 발달했다. 주변에 양식장이 전혀 없어 물도 맑다. 여름에는 돌돔, 줄돔, 성게, 돌 멍게, 해삼, 소라 등도 볼 수 있다. 통영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가 들어간다.
고성 문암과 교암=동해안 스노클링 포인트를 고를 때 가장 신경을 써야할 것은 파도다. 고성 문암과 교암은 스쿠버 다이빙 교육장으로 파도가 잔잔한 편이다. 스노클링하기에도 적당하다. 방파제 안 내항은 수심 5m 내외다. 7번국도를 타고 고성쪽으로 달리면 교암 문암 이정표가 보인다.
양양 수산항=양양국제공항과 인접해있는 수산항은 초보자에게 어울리는 스노클링 포인트. 국가어항으로 북방파제 585m, 남방파제 240m가 파도를 막아준다. 방파제 왼쪽 끝 100m지점 아래는 소라와 멍게 해삼 등이 많이 흩어져있다. 보드를 타고나가 서핑 스노클링을 많이 즐기는 곳이다. 물고기를 보면서 낚시를 하는 스노클링 피싱 재미도 쏠쏠하다. 영동고속도로~강릉휴게소를 지나 속초·주문진 방면 현남IC~7번국도~수산항.
◇강
인제 북천=인제 북천강은 가족과 함께 찾기 좋은 곳이다. 수심이 13m나 될 정도로 깊은 편이지만 물이 맑아 모래무지, 버들치, 메기 등 여러 종류의 민물 어류들이 살고 있다. 이끼 낀 돌 위에 붙은 민물고둥 등 바다생물도 많다. 한계령 입구 민예단지 앞 백담계곡과 강줄기가 만나는 곳이 북천강이다.
여주 남한강=여주 강천면 여주수련원 세종천문대 앞 남한강자락 가마섬 유원지도 스노클링을 할 만하다. 민물 스노클링은 바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양서류 곤충, 물속 식물의 생태계도 관찰할 수 있다. 인근에 신륵사 등 관광지가 많다. 영동고속도로~여주IC~여주읍 방향 우회전~여주대학 지나 우회전~원주·강천 방면 자동차 전용도로~여주터널 지나 500m 우회전~수련원앞 가마섬 유원지.
▶ 경기 여주 섬강 : 경기도 여주 강천면은 서울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여주수련원 세종천문대앞으로 이어져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과 섬강의 은빛물결을 끼고 산천이 수려한 곳에서 민물 스노클링은 바다처럼 현란하고 화려한 풍경은 아니라도 어류뿐 아니라 양서류 곤충, 물속 식물의 생태계도 관찰할 수 있어 가족을 위한 자연학습에 적합하다.
▶ 강원 홍천 칡소 폭포 : 홍천국 내면 계곡은 1급수에서만 볼수 있는 열목어를 비롯해 금강모치, 꺽지, 갈겨니, 쉬리등 우리 물고기를 관찰 할 수 있는 포인트, 오대산, 계방산, 응복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이 합쳐지는 곳으로 내린천의 최상류에 속한다. 인근에 삼봉자연 휴양림과 살둔마을 들이 있어 자연체험 휴가지로도 적당하다.
▶ 강원 강릉 문암.사천 해수욕장 : 문암2리는 비치 다이빙과 보트 다이빙이 모두 가능한곳, 시야가 좋고 암반과 해초가 많아 바닷물고기를 가까이서 볼수 있다. 스노클링 포인트는 사천 앞바다의 작은섬, 수심 5m 이내의 넓게 형성된 자연 암반에는 조개류가 많으며 놀래미, 망상어, 전복, 해삼 등이 산다, 여름철 수온은 18~22도 정도로 정동진, 안인 잠수함 침투지역, 강릉 오죽헌 등 주변에 명소가 많다.
¤ 삼척근덕항 : 강원도 삼척이 근덕은 전천후 스노클링 포인트로, 수중환견의 보존상태가 깨끗하며 수심이 7m~10m정도로 비교적 얕고 시야가 맑아 해조류와 모시조개, 코끼리조개등의 어패류, 성게와 우럭, 망상어, 놀래미 등 다양하고 화려한 수중생물이 살고 있다. 안전하고 편안한 교육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췄기 때문에 가족단위의 장소로서 좋다.
▶ 충남 ¤ 갑사계곡 : 예로부터 “ 봄 동학, 가을 갑사”라 했듯이 갑사계곡의 가을 단풍은 아름답기로 이름높다. 갑사에서 푸른 숲 속 청류계곡을 약 0.6.km 오르면 용문폭포가 있다. 공주시 계룡면 중장 리의 갑사계곡은 계룡산 국립공원에 있는 7개의 계곡중 가장 빼어난 계곡으로 무더위에도 가을을 느끼게 할 만큼 시원하다. 갑사입구인 용추교에서 약 3km에 달하는 이 계곡 중 폭이 넓고 물이 많은 용문폭포(10m) 까지의 1.5.km 구간이 스노클링을 즐기기에 알맞으며, 기곳에는 갑사를 중심으로 철당간 지주, 사리탑 등의 불교 유적이 많아 유적들을 두루 살펴볼수 있고 줄창하게 뻗은 나무들이 그늘을 깊이 드리우고 있어 여름 피서지로 적당하고, 봄이나 가을, 겨울에도 호젓한 계곡미를 즐길수 있는곳이다.
▶ 대구 ¤ 치산계곡 : 팔공산이 불쪽 산자락을 드리운 명천시 신령면에는 치산계곡이 펼쳐지고 있다. 웅장한 폭포와 울창한 삼림이 6km나 이어지는 이 계곡은 오랫동안 팔공산의 숨은 명소로 손꼽힌다. 수도사에서 다시 1km 정도를 오르면 발길을 멈추게 하는 웅장한 물소리와 함께 치산폭포가 모습을 드러낸다. 공산폭포, 팔공폭포라 불리우는 이 폭포는 팔공산의 여러 폭포 가운데 가장 낙차가 크고 수량이 풍부한 폭포이다. 이 폭포는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수리한 경관을 이루고 있다 여름에는 푸르른 녹음으로, 가을에는 울글불긋한 단풍으로 겨울에는 설경으로 그 모습을 바꾸어 간다.
매년 여름이면 더위를 피해오는 인파가 많으며 한여름에도 손이 시리다는 이 계곡에 발을 담그면 추을 지경이다
▶ 광주 ¤ 남창계곡 : 높이 620m의 입암산 기슭에 위치한 남창 골은 내장산 국립고원(백양사지구)에 속한다. 산성, 은선동 그리고 반석등(새재계곡)등 6개 계곡으로 이루어졌다. 전남대 연슬림이 있고 주변경관이 아름다우며 유명한 것에 비해 여름철 피서객들이 많이 붐비지 않고 스노클링을 할수 있는 곳이 여러군데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아주 좋다
유명한 백양사와 약사암, 운문암, 영천굴 등 10여개의 암자, 장성 호의 비자나무숲이 등이 근처에 있고 특히 계곡 상류에 위치한 입암산성은 삼한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국가사적 384호로 지정되었다.
▶ 전북 ¤ 가마소 : 이 가마 소는 소의 형태가 가마솥과 같다해서 가마소로 명명한 것 같다. 빈산 산중에서 교통이 제일 불편한 곳에 있으나 기암절벽과 협곡은 수석이 수려하여 내변산의 풍치를 더욱 어울리게 하여 준다. 특히 가마소 계곡과 와룡소 계곡사이는 5,000여명이 목욕을 해도 서로 보이지 않아 비경중에 비경이다.
▶ 부산 ¤ 내원사 계곡 : 천성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내원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대둔사를 창건하면서 주위에 89개 암자를 두었다고 전해온다. 주변에 노전암, 성불암, 금봉암, 안적암, 조계암 등 많은 암자가 줄창한 숲과 기암 절벽사이에 날아갈 듯 자리잡고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또한 내원사쪽과 노전암쪽 2개의 계곡은 예부터 소금강이라 할 정도로 깊고 자연경관이 수리하며 사시사철 맑고 깨끗한 물이 돌부리를 울리며 흐르는 그 광경은 인간의 온갖 번뇌와 망산을 한숨에 잊게 할 정도로 신비스럽다. 여름에는 피서객이 많아 가족스노클링을 하기에 적합한 곳이다.
▶ 경남 통영 ¤ 매물도 : 한려수도에 위치한 매물도는 해상 경관뿐만 아니라 수중세계도 아름답다. 마치 남매가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듯한 형상인 남매바위와 암바위, 수바위, 부채바위, 병풍바위, 촛대바위, 굴생이굴 등 기암괴석군이 압권, 섬천체가 스노클링 장소로서 도미, 삼치, 볼락, 농어, 방어 등 고급 어정이 살고 있다.
▶ 제주도 ¤ 쇠소 : 쇠소깍은 제주도에서도 가장 톡특한 곳이다. 용암이 흘러내려 굳은 암반 사이로 물길이 나있다. 폭은 10~30m 정도, 길이는 120로 마치 깊은 산속의 호수처럼 생겼다. 쇠소는 4~5mfmf 훌쩍 넘길 정도로 깊은데다 검푸른 빛을 띠고 있다. 호수주변에는 소나무들이 chacha이 자리 있어 멋을 더한다. 바닷물이 쇠소로 밀고 들어 올 때는 물고기들이 수면 위로 펄떡펄떡 뛰어오른다. 밀물과 썰물이 만나는 곳이라 숭어나 은어같은 회유성 물고기가 많이 찾아 든다고한다. 수질은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투명하다. 숭어와 은어가 수면위로 오르는 것을 볼수 있으며 수심은 1.5~2.5m 로 물놀이에 안전한 곳이다. 쇠소에서 하효마을로 올라서면 전나무, 소나무, 참나무가 터널 같은 숲을 이루고 있고, 숲사이로 골목길이 나 있어 마치 산책로 같은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곳이다.